석촌호수 겨울풍경과 산책로
잠실은 놀거리, 볼거리가 많습니다. 롯데월드타워에는 전국 맛집이 입점되어 있고 석촌호수가 바로 옆에 있습니다. 롯데월드타워에서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소화도 시킬 겸 석촌호수 한 바퀴를 돌면 기분이 좋습니다. 주말에 비가 온 후 오랜만에 공기가 쾌청해서 석촌호수 산책을 나갔습니다.
석촌호수는 21만 7,850㎡로 서울에서 가장 큰 호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호수 조성 후 송파대로가 호수를 가로질러 가게 되면서부터 동호, 서호로 구분됐습니다. 동호와 서호를 합친 호수 둘레는 2.5㎞에 달합니다. 석촌호수 한 바퀴 도는데 제 걸음으로 30분 정도 걸립니다. 1970년대에는 볼품없는 호수였으나 2001년부터 송파구가 석촌호수를 명소화 사업대상지로 선정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겠지만 롯데월드타워가 들어서기 전에는 그 자리에 밤이면 유흥지처럼 야시장이 열렸습니다.
석촌호수지도
석촌호수는 교통의 요지에 있습니다. 잠실역 2호선, 석촌역 8호선이 지나가고 잠실역 정거장에는 수도권으로 가는 광역버스정거장이 있습니다. 석촌호수 오른쪽으로는 직장인들이면 한 번쯤 가봤을 방이 먹자골목이 있고 남쪽으로는 연인들의 성지 송리단길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압도적으로 놀거리, 먹거리가 있는 중심에 석촌호수가 있습니다.
석촌호수 산책로입니다. 오후에 햇살이 눈부시네요. 지금은 앙상한 나뭇가지지만 봄을 한창 준비하려고 바쁠 것 같아요. 석촌호수 벚꽃은 관광지로 유명합니다. 이제 3월 중순만 되면 화려한 벚꽃들의 축제가 시작되겠지요.
석촌호수 위에 백조 두 마리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잠시 멈춰서 보니 먹을 것이 있는지 자맥질 바쁘게 하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석촌호수 물은 깨끗해서 오리, 백조, 물고기들도 볼 수 있습니다.
햇볕이 비춰 호수가 금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반짝입니다. 석촌호수 주변에는 대형 오피스텔들이 있는데 저기 사는 사람들은 멋진 풍경을 매일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부럽네요.
석촌호수 산책로에는 문화실험공간이란 건물이 있습니다. B1은 호수미라는 카페가 있는데 지하 1층의 개념이 지상 1층입니다. 산책하다 까페에서 멋진 석촌호수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 갈 수 있습니다.
문화공간이라지만 음료수는 공짜가 아닙니다. 아메리카노는 4,800원 정도 합니다. 실내를 소개하고 싶었지만 초상권이 침해될까 봐 메뉴판만 찍었습니다.
석촌호수 위에 롯데월드 야외놀이시설이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저 성이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고 자이드롭이 떨어지면서 사람들이 소리지르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호수 위에 롯데월드를 설계한 것은 대단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됩니다.
서울로 올라올 때 롯데월드타워가 보이면 이제 다 왔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디자인이 갈치 같다는 비아냥도 있었지만 볼 수 록 멋진 건축물이라고 생각됩니다.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길로 변하는 석촌호수 루미나리에입니다. 루미나리에는 올해부터 설치한 것 같아요.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지만 벚꽃과 화려한 조명이 만나면 환상적일 것 같습니다.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네요. 석촌호수 한 바퀴를 돌고 나니 처음에는 추웠는데 등에 땀이 날 정도로 따뜻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사계절 멋진 석촌호수에 와서 구경도 하고 건강도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