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모임 장소 '워커힐 피자힐'
이제 며칠 후면 12월이다. 12월은 한 해가 마무리되는 달이고 크리스마스가 있어서 괜히 설레게 된다. 어렸을 때 레코드 가게 앞에서 들렸던 캐럴과 촌스러웠던 반짝이 전구도 떠오른다. 연말 분위기를 한 껏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워커힐 호텔에 있는 피자힐을 강력 추천한다.
워커힐 로비는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해놓고 연말을 준비하고 있다.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고급스러운 향수 냄새가 기분을 좋게 한다. 호텔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평범한 내가 대접받는 사람이 되는 착각이 든다. 이런 것이 마케팅인지 몰라도 설레는 기분이 좋다. 워커힐과 피자힐 건물은 다른 곳에 있지만 이곳까지 왔는데 호텔 로비를 지나칠 수 없어 들러서 사진 한 컷을 찍었다.
피자힐은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언덕위에 있다. 피자힐을 가기 위해서는 나무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늦가을 단풍이 너무 예쁘게 들어 장관을 이뤘다. 바쁜 일정 탓에 여행을 가지 못했는데 감탄을 하면서 단풍구경을 했다. 차를 가져오는 경우에는 주차를 하고 바로 계단을 올라가면 된다.
피자힐 앞에서 찍은 전경이다. 맑은 하늘과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곳은 피자 맛집으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어느 계절, 날씨에 가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뷰 맛집 이기도 하다. 실제로 연인들이나 가족 모임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항상 가면 대기를 해야 하는데 운좋게 10분 만에 입장하게 되었다.
피자힐 내부는 사면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어디서나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롯데타워에서 멀리는 구리까지 보인다. 사진으로는 느낌을 다 살릴 수 없지만 자리를 안내받아 앉으면 '와'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누구를 접대하든 만족시킬 수 있어 안심하고 소개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피자힐에서 여러 메뉴들을 먹어봤지만 여기는 피자가 단연 맛있다. 파스타류는 가격 대비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피자는 언제나 맛있게 먹었다. 우리는 4가지 맛을 다 느낄 수 있는 콰트로 피자를 시켰다(가격 95000원).
<메뉴, 가격>
<운영시간, 예약문의>
# 연말이면 대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모임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야 원하는 시간에 먹을 수 있다. 여러 가지 피자 종류를 먹어봤는데 그중에 원탑은 모둠 해산물 피자였다. 피자의 고소한 맛과 해산물의 깊은 맛이 만나 새로운 미각을 느끼게 해 준다. 가격대가 있는 만큼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넣어 씹는 맛도 좋았다. 오이 피클도 직접 담아서 몇 접시나 리필해서 먹을 정도로 맛이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피자도 가격대가 있지만 음료수가 정말 비싸다. 그렇지만 연말 분위기를 느끼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면 모임 장소로 피자힐을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