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 고요한 올림픽 공원

눈이 내린 고요한 올림픽 공원

 

서울에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겨울을 좋아하는 단 한 가지 이유는 눈이 내리기 때문이에요. 추위를 잘 타서 써늘한 가을만 돼도 걱정하지만 눈 내리는 풍경은 누구보다 좋아합니다. 고생하시는 분들께 죄송하지만 대설특보만 내리면 마음이 설렙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새벽부터 눈이 제법 와서 쌓였더라고요. 옷을 단단하게 껴입고 올림픽 공원을 나갔습니다. 

 

세계국기전시회

 

 

알록달록한 국기 색깔이 하얀 눈과 어우러져 더욱 선명하게 보입니다. 올림픽 공원에는 멋진 조각상들이 많아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조각품에 환상적으로 눈이 쌓였네요. 

 

세계 평화의 문

압도적이고 웅장한 평화의 문입니다.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바쁘게 가는 모습과 대조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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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불

꺼지지 않는 불, 88 서울 올림픽 성화의 불은 이런 날도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언제나 제자리를 지키며 타오르는 모습, 열정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올림픽 공원 산책로

다정하게 담소를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과 눈이 쌓인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보입니다. 올림픽 공원은 소나무가 많은데 예쁜 눈꽃이 피는 모습이 정말 예뻐요. 

 

 

 

소나무와 눈

크리스마스트리와 눈, 소나무와 눈은 정말 찰떡궁합인 것 같아요. 소나무 위에 눈이 쌓이면 뾰족한 침엽수가 가려지면서 부드러운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옛 동양화에 주요 소재로 눈과 소나무가 쓰인 것 같아요. 눈이 내리면 더욱 고요해지는 공원, 사람들이 밟는 뽀드득 눈소리, 하염없이 날리는 눈을 바라보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