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이가 동시에 만족하는 나들이 '서울 책 보고'
동네 주변에 서울 책 보고라는 곳이 있다. 그래서 자주 가게 되는데 이곳이야 말로 엄마와 아이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나들이 장소라고 생각해서 소개해보기로 하겠다.
나는 옛 서점에서 나는 냄새를 좋아한다. 그 특유의 냄새를 맡으면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침착해진다. 서울 책 보고에 들어가면 내가 좋아하는 그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다양한 책들을 전시해 놓고 판매도 하고 있으며 앉아서 읽을 공간도 있다. 일반 대형 서점에 가면 사람들로 북적이고 정신이 없는데 여기는 주말에도 한가해서 편하게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에 최적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1) 오는 길
서울 책 보고 입구 모습이다. 잠실나루 역에서 내려 걸어서 5분 정도면 도착한다. 바로 옆에 신천 유수지 공영주차장도 있어 차를 가져와도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다. 주차요금은 5분당 150원이다.
2) 입장권
가족 나들이에서 입장료가 비싸면 부담스러운데 여기는 공짜다. 입장료는 무료
3) 구경할 곳

-책 보고 내부로 들어가면 규모에 깜짝 놀랄 것이다. 수없이 빼곡하게 책이 꽂혀있다. 책이 출간된 출판사별로 정리되어 있는데 어렸을 때 보던 동화책들을 보면 동무를 만난 것처럼 반가움에 눈물이 날 지경이다. 여기에 있는 모든 책들은 가격이 매겨져 있고 판매를 한다. 요즘 책값이 보통 15000원 이상하는데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 책 보고 끝으로 가면 옛날 감성을 살리 문구점을 설치해 놓았다. 어린 시절 매던 책가방, 못난이 인형들, 문구류... 여기 오면 한참을 정신없이 보고 마치 그 국민학교 시절에 내가 된 듯한 착각이 든다.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로 편리하고 살기가 좋지만 난 옛날 감성이 더 정겹게 느껴진다. 그때 우리 엄마는 건강하고 젊었었는데...

-어린 시절 추억하면 만화책을 빼놓을 수 없다. 얼마 전에는 동네마다 만화방이라는 것이 있어 이제는 자치를 감추고 없다. 여기에는 만화책도 많고 판매도 하고 있어서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무척 좋아한다.

-서울 책 보고에서는 디지털 책방도 있고 편안하게 책을 가져와서 읽을 공간도 있어 참 좋다. 그리고 사람이 많지 않아 쾌적하게 한 테이블씩 앉을 수 있다. 연말이어서 꼬마전구 디스플레이를 했는데 이런 분위기에서 책을 읽으면 행복한 느낌이 들 것이다.
# 요즘 물가가 장난이 아니다. 가족이 나들이 가면 몇십만 원 정도는 기본으로 쓰게 된다. 여기는 접근성이 좋아 지하철을 타고 오는 것이 좋고 입장료도 무료여서 좋은 나들이 추천 장소라고 생각한다. 서울 책 보고 구경을 끝내고 둑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올림픽공원에도 갈 수 있다. 책도 읽고 공원 나들이도 하고 가족 나들이로 강추하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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