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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 물건에 집착이 심한 아이 어떡하면 좋을까요? 

 

아이가 어렸을 때는 애착이불, 애착인형, 애착베개... 자신이 쓰던 물건에 애착을 갖고 꼭 가지고 다니려고 합니다. 심지어 여행 때 이불까지 챙겨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애착 물건을 챙기려니 번거롭고 짐이 많아지지만 아이가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컸는데도 애착 물건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양육방법일까요?

 

애착물건
애착물건

 

 

1) 원인

아이들이 애착 물건에 집착하는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대부분 남자아이들은 자동차, 공룡, 여자 아이들은 인형에 애착을 갖습니다. 애착반응은 아이가 엄마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아무리 애착 이물에 집착하는 아이도 조금 크고 나면 추억으로 남습니다. 이런 현상은 일반적으로 3~4살까지 보이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엄마 뱃속에서 10달까지 살았던 아이들은 엄마와 일체가 됩니다. 엄마와 자신의 자아를 구분하지 못하고 엄마가 안정적이면 아이도 안정적이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이도 불안해합니다. 그러다가 기고 걸으면서 엄마 심리적으로 독립하게 되는데 이때 애착대상을 물건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엄마와의 애착이 튼튼한 아이들은 애착반응이 점차 사라지는데 5~6세까지 지속된다면 부모와의 애착관계를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와의 애착에 문제가 있을 때 애착반응은 강하게 나타납니다. 특정물건에 대한 애착은 부모와 심리적으로 독립하면서 거쳐가는 과정인데 이 상태에 고착화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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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육아팁

▶ 아이의 애착물건을 인정해 주세요. 

아이가 꼬질꼬질한 인형이나 이불을 항상 갖고 다니면 위생적으로 보기 좋지 않아 엄마는 안보는 곳에 치우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애착물건이 생기는 것은 부모와의 독립에서 거쳐가는 과정입니다. 이런 과정은 아이의 심리가 준비되었을 때까지 자연스럽게 놔둬야 합니다. 일부러 분리시키려고 하면 아이는 불안해서 더욱 애착물건에 집착을 하게 됩니다. 

 

▶ 아이와 함께 애착물건으로 놀아주세요.

아이의  건강한 독립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애착물건으로 놀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애착 이불로 텐트를 만들어서 놀고 인형으로 역할놀이를 하면 아이는 안정감을 갖고 천천히 애착물건과 헤어짐을 준비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부모와 노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고 물건이 아닌 사람으로 관심을 돌리게 됩니다. 

 

▶새로운 관심거리를 만들어 주세요. 

애착 물건과 놀아줄 때 다른 장난감들을 제공해 주세요. 애착 이불로 텐트를 만들고 그 안에서 소꿉놀이를 하면서 관심사를 넓혀줍니다. 애착인형과 악기연주를 하면서 음악에 관심을 갖게 합니다. 이외 응용할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아이는 건강한 독립심과 놀이에 대한 호기심을 동시에 키울 수 있게 됩니다. 

 

 

# 힐러리 클린턴이 지은 책에서 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아이의 성장은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성장속도는 타고납니다. 부모의 시간에 맞추려고 하면 안 됩니다. 부모는 아이를 잘 관찰하고 그 속도에 맞게 한걸음 앞, 뒤로 같이 손잡고 나아가는 존재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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