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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가 거짓말을 하면 부모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어려서부터 도덕 교육은 확실하게 시켰다고 생각했는데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하는 모습을 보면 부정적인 상상이 나래를 펼칩니다. 앞으로 커서 뭐가 될까? 이러다가 더 큰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닐까?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데... 온갖 걱정들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따끔하게 혼을 내지만 아이를 믿지 못해 다그치게 되고 아이는 상처받아 화를 내고 서로의 관계가 악화됩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거짓말하는 아이
거짓말하는 아이

1. 거짓말을 하는 이유

사실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거짓말을 합니다. 다른 사람을 해롭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불편한 상황을 모면하려고 거짓말을 합니다. 예를 들어 회식에 참석해야 되지만 귀찮은 마음에 손님이 온다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 모임에서 다이어트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는데 배탈이 났다고 둘러대는 경우, 셀 수 도 없이 많은 상황에서 거짓말을 합니다. 이렇듯 거짓말의 출현은 사회성 발달의 증거로 보는 심리학자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지기 위해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회피하기 위해서, 혼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1)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고 자신을 멋지게 꾸미기 위해서 말을 지어냅니다.

 

2)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신이 할 일을 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지어냅니다. 예를 들어, 숙제를 하지 않고 엄마가 숙제장을 버렸다고 이야기를 꾸며서 말하기도 합니다. 

 

3) 충동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경우

주의가 산만한 아이들은 다음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먼저 말을 내뱉기 때문에 항상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아이들은 거짓말보다 충동성 문제를 먼저 다루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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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행동수정 꿀팁

 

1) 거짓말과 둘러대기를 구분하기 

어른들도 난감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말을 둘러대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는 우선 아이가 도덕성과 관련되어 위험한 거짓말을 하는지 상황을 모면하려고 둘러대서 말하는 것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위험한 거짓말은 아이 발달의 위험신호이지만 둘러대서 말하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지만 심각한 문제는 아닙니다. 

아이가 둘러대면서 말을 꾸민다면 엄마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다음에는 절대 그러지 말아라 하고 짧게 지적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위험한 거짓말을 했을 때는 심각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위험한 거짓말을 하는 경우 아이의 심리에는 결핍과 통제가 존재합니다. 애정이 결핍된 아이는 상상의 나래를 펴서 거짓말을 꾸며내어 애정을 충족시키려고 합니다. 심리적으로 허기진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서 심리적인 허기를 채워준다면 더 이상 거짓말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통제가 심한 경우에도 거짓말을 합니다. 아이의 욕구가 있는데 부모의 통제로 제대로 해소를 할 수 없으면 거짓말을 지어서라도 해결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문방구에서 사고 싶은 물건이 있는데 부모가 용돈을 주지 않는다면 거짓말을 해서라도  돈을 타내려고 합니다. 

두 경우 모두 아이를 다그치고 혼내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아이가 느끼는 결핍과 통제를 해결해 줘야 거짓말을 하는 태도가 변하게 됩니다. 

 

2) 거짓말로 회피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아이가 거짓말을 통해서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거짓말을 해서 혼나지 않으려고 하는지, 아니면 칭찬을 받으려고 하는지 의도를 알아야 합니다. 아이의 거짓말을 알게 되면 '거짓말이 아닌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깨우쳐주고 아이의 행동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아이의 행동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해 주셔야 합니다. 

 

3) 때로는 묵인하기 

아이의 거짓말이 일회성일 때 아이의 마음을 파악하고 그냥 넘어가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는 거짓말을 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되고 들통나서 엄마에게 혼나면서 죄책감을 갖게 됩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양육환경을 만들어 주시고 그래도 거짓말을 할 경우에는 묵인하고 넘어가주세요. 그다음에 "거짓말을 할 수 도 있어, 네 마음을 엄마는 이해해. 하지만 앞으로는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좋겠어. 그것이 바로 용기라는 것이다"라고 아이와 마음을 나누며 이야기해 보세요. 

 

 

아이와 엄마는 같이 성장하는 존재입니다. 엄마가 욕심대로 아이는 자라지 않습니다. 아이는 정상적인 발달 내에서 선을 넘나들며 성숙한 성인으로 자라게 됩니다. 부모가 넉넉한 마음으로 아이의 성장을 바라봐준다면 아이도 분명히 현명한 어른으로 자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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