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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자기 일을 스스로 잘 알아서 해내는 아이가 있는가 반면 엄마가 옆에서 챙겨주고 잔소리를 해야만 움직이는 아이가 있습니다. 형제, 자매 간에 이런 문제들이 생기면 비교가 되어 아이를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스스로 자기 일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자율성이 낮은 아이

 

1) 원인

우선 기질적인 면을 들 수 있습니다. 기질이란 타고난 성품으로 길러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여유 있고 욕심이 없다면  행동이 느리게 보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일을 수행하는 시간이 다릅니다. 엄마는 방을 정리하는데 10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는 1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방을 치우는 동안 예전에 장난감을 발견하면 갖고 놀게 되어 정리하는 것을 까막게 잊기도 합니다. 아이의 기질이 여유 있다면 스스로 일처리를 잘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체계적으로 일과가 정해지지 않아서 그럴 수 있습니다. 아이가 하루 중 지켜야 할 행동 패턴이 있어야 하는데 때에 따라 행동양식이 바뀌니 민첩하게 대응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씻고 30분 후에 밥 먹고... 이런 행동 패턴이 정해져야 하는데 아무 때나 일어나서 식사를 거르기도 하고 씻지 않고 등원을 할 때도 있고 이런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아이의 자율성을 저해합니다. 

 

2) 해결방법

 

▶ 엄마의 여유 있는 태도 

스스로 자신의 일을 못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엄마 마음에서 천불이 납니다. 당장 엄마가 해주는 것이 훨씬 편할 것 같은데 그럴 수 도 없고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아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는 더 위축되어 무엇을 해야 할지 머릿속이 멍해집니다. 어른도 누가 옆에서 채근하면 잘하던 일도 못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이의 속도를 인정해 주세요. 어른들은 목적 행동에 집중해서 놓치지 않고 수행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그럴 힘이 없습니다. 어떤 행동을 하다가도 다른 방향으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그러면 잠깐 주의를 환기시켜 주고 다시 목적행동을 하도록 지도하면서 기다려주세요. 아이는 아직 성장 중입니다. 

 

▶ 비교는 금물

아이가 스스로 일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원인 중에 비교가 있습니다. 형제, 자매가 있는 경우 여동생은 야무지게 일을 처리하는데 오빠는 스스로 할 일을 못해 비교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그런 부분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아마 오빠는 열등감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동생과 비교해서 행동을 지적한다면 더욱 위축될 것이고 반항심마저 생길 것입니다. 

 

▶일과표 정하기 

자고 일어나는 시간, 밥 먹는 시간, 자는 시간 등 하루 일과를 규칙적으로 정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너무 세세하게 정해서 아이가 지킬 수 없는 수준이면 안됩니다. 충분히 일과표를 수행할 수 있는 정도로 내용을 짜고 아이가 스스로 일을 했을 때는 반드시 칭찬을 해줘야 합니다. 처음부터 계획표를 짰다고 아이가 알아서 하길 기대하면 안 됩니다. 아직 습관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엄마가 길잡이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일주일 단위로 보상을 주어 아이의 행동을 강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생각해 볼 점

아이와 부모가 함께 나아가야지 야단친다고 행동이 바뀌지 않습니다.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기질, 성장속도가 다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내 아이의 성장속도를 인정해 주면서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성장하고 부모는 성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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