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아이 때문에 걱정이에요.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가 소심하고 마음이 여린 것 같으면 걱정이 됩니다. 학교에서 잘 생활할 수 있을까? 친구들에게 치이는 것은 아닐까?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아이가 강해지도록 태권도 학원을 보내보기도 하지만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거친 세상에 소심하고 마음이 여린 아이가 살아갈 생각을 하니 마음이 답답해집니다.
1) 원인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가 소심하고 답답한 모습을 보이면 이런 기질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이런 면은 기질과 관련이 있어서 타고난 측면이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어른도 각자 성격이 있고 그것을 바꾸기가 불가능합니다. 아이에게 자신의 기질을 바꾸라고 강요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아이는 자기의 기질을 좋지 않게 생각하고 열등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질은 타고난 것입니다. 부모가 원하는 방향대로 바뀔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2) 육아 팁
▶ 아이의 기질을 인정하고 강점을 키워주세요.
아이가 소심한 기질을 갖고 있다고 부모님이 걱정하듯이 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닙니다. 이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위험에 대한 회피 경향이 강할 뿐입니다. 반면 주위를 잘 관찰하고 신중합니다. 어떤 결정을 내릴 때도 여러 가지 사항들을 고려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행동의 결과가 어떨까 생각해 보고 시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수가 별로 없고 사려가 깊습니다. 과학자인 아인슈타인도, 스티브 잡스도 소심하고 내성적이었지만 창의성은 최고였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를 사귈 때에도 얕게 많이 사귀기보다 한 번 사귀면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되어 영혼의 단짝을 만나게 됩니다. 양육과정에서 아이 기질의 강점을 잘 키워준다면 세심하고 성실한 아이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 아이를 기다려 주세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기다려주셔야 합니다. 그 과정 동안 아이는 불안해서 스트레스를 표현할 것입니다. 이때 절대 다그치면 안 됩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빨리 적응하고 안정을 찾기 바라지만 소심한 아이에게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시고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세요. 조금 늦기는 하지만 적응을 하면 누구보다 모범적으로 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 아이와 함께 놀아주세요.
주말이 되면 아빠와 함께 축구를 한다든가, 등산을 한다든가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세요. 평소 가정에서도 찰흙 놀이, 노래 부르기, 간지럼 태우면서 등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활동을 같이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마음이 즐겁고 이완되는 경험을 할 수 록 긴장되는 순간에 감정을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3) 생각해 볼 점
신기하게도 같은 부모 아래서 태어난 아이들도 기질과 성격이 제각각 다릅니다. 형은 소심한데 동생은 적극적이고 반면 형은 꼼꼼하지만 동생은 덤벙대고, 양육의 기본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에 맞게 기르는 것입니다. 사과나무를 소나무처럼 키우다 보면 아마 열매를 맺기 전에 말라죽을 것입니다. 자연의 법칙이 이렇듯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것을 강점으로 키워줄 때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마음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 근육 강화 훈련(전두엽 활성화) (17) | 2023.01.24 |
---|---|
아이가 스스로 일을 잘하는 방법 (20) | 2023.01.21 |
시험불안증 완전 극복 (8) | 2023.01.20 |
우리 아이 초등학교 입학 전 꼭 갖춰야 할 마음 준비 (6) | 2023.01.13 |
감정 기복이 심한 아이 (18) | 2023.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