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이 꼭 가봐야 하는 카페(춘천 카페드 220 볼트)
라테는 말이야~라테 세대, 꼰대라는 유행어가 생겼지만 젊은 연인들을 부러워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데이트하기에 멋진 장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연애를 할 때 분위기, 음악... 여러 가지들이 사랑의 감정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갑자기 친구와 가게 된 춘천여행, 서울에서 막히지 않으면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걸려서 훌쩍 떠나기 좋은 곳입니다. 요즘 춘천에 핫한 카페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교생 선생님이 첫사랑 연인과 에티오피아 카페를 간 사연을 이야기해주셨다.
나도 대학 가면 꼭 한 번 가보리라 생각한 그곳, 춘천에 있는 에티오피아 카페는 우리나라 최초의 로스팅 커피 전문점입니다.
강릉 커피 거리가 유명하지만 춘천도 커피에 대해 전통성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가자!!!!
카페드 220 볼트
깜깜한 길을 달려 도착한 곳에 이런 곳에 멋진 카페가 있다니... 외관만 보고도 대만족입니다.
카페에 웅장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앞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습니다. 마치 핀란드 크리스마스 마을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저 선물 박스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이브가 되면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벽에 양말을 걸어놓고 잠들었습니다. 그다음 날 어김없이 5000원 지폐가 들어있었는데 어린 마음에 산타할아버지는 선물이 무거워서 돈을 들고 다니나?라는 순진한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벽에는 눈발이 날리는 스크린이 있어 더욱 멋진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머신류만 봐도 맛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 커피 맛집이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주문 대가 정갈하고 바리스타 2분이 친절하게 주문을 도와주셨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드립 커피를 하고 있었습니다. 커피를 드립 한다는 것은 전문점이라는 뜻인데... 드립 커피값도 착한 편입니다.
카페드 220 볼트에는 다양한 빵, 케이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중에 옥수수가 있어서 신기해 찍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빵이랍니다. 정말 감쪽같이 잘 만들었습니다. 군옥수수 탄 부분까지 디테일이 살아있습니다.
저녁을 먹지 않았다면 빵맛도 보고 싶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눈으로만 봤습니다. 옥수수빵도 신기했지만 연탄 식빵도 재미있었습니다.
평일 저녁이라 한가하고 평온한 분위기입니다. 주말이 되면 이곳에 사람들로 꽉 차겠지요.
푹신한 의자, 편안하게 앉아서 커피를 마시다가 누워보고 싶을 정도로 쿠션감이 있습니다. 어느 자리에서나 멋진 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저녁이라 밖이 깜깜한 것이 아쉬웠으나 오히려 조명으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통창에 비친 할로겐 전등이 마치 별 같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와 인테리어가 조화롭습니다.
주문한 까페라떼와 아메리카노입니다. 드립 커피를 먹고 싶었지만 까페라떼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했습니다. 진하고 고소한 커피맛 대만족입니다.
밖에 굴뚝을 타고 올라가는 산타할아버지 인형이 있습니다. 12월 연말을 맞아 인테리어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모습입니다. 커피를 마시고 밖에 나오니 밤하늘에 별이 쏟아질 듯 보이고 상쾌한 공기가 코끝을 찌릅니다. 서울 가까이에 이런 멋진 곳이 있다니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밤도 좋지만 다음에는 낮에 다시 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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