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매섭네요. 동장군이 힘차게 활동하셔서 그런지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것 같아요. 이럴 때일 수 록 건강 잘 챙기시고 운동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어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인스턴트보다 제철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마트에 가보면 사고 싶은 식재료가 별로 없어요. 호박, 시금치, 무, 대파... 사시사철 나는 것 외에 적당한 재료가 없어서 항상 고민하게 됩니다. 오늘은 겨울철에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음식들을 소개해보기로 하겠습니다.
1) 과메기
과메기는 겨울철 별미로 청어나 꽁치를 냉동과 해동을 반복해서 바닷바람에 건조한 것입니다. 경북 포항 구룡포 등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겨울철 별미입니다. 저도 과메기를 처음 먹었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습니다. 생선 말린 것을 초고추장을 찍어 생김에 싸 먹었는데 비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독특한 고소함과 풍미로 겨울철이 되면 꼭 챙겨 먹게 됩니다. 과메기는 원래 청어를 원료로 만들었으나 1960년대 이후 청어의 생산량이 줄어들어 꽁치로 과메기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과메기라는 명칭은 청어의 눈을 꼬챙이로 꿰어 말렸다는 한자어 관목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목'을 구룡포 방언으로 '메기'라고 발음하여 관목이 '관 메기'로 변하고 다시 ㄴ이 탈락하면서 '과메기'로 굳어졌습니다. 과메기는 만드는 과정에서 어린이 성장과 피부미용에 좋은 DHA와 오메가 3 지방산의 양이 원재료인 청어나 꽁치보다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생산 과정에서 핵산이 더 많이 생성되어 피부 노화, 체력 저하, 뇌 쇠퇴 방지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메기 구입 시 통통하고 살이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2) 귤
겨울철 비타민의 보고 귤, 한, 두 개만 먹어도 감기가 뚝 떨어질 만큼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입니다. 겨울에 귤은 앉아서 먹다 보면 많이 먹게 되는데 칼로리가 낮아 비만인 사람에게 적합한 과일입니다. 그렇지만 과잉섭취 시 다이어트에 이롭지는 않으니 적당히 먹는 것이 좋겠지요. 귤의 비타민 C는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며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피부미용에 크게 도움이 되는 과일입니다. 궁합이 맞은 음식으로는 의외로 철분을 많이 함유한 브로콜리를 들 수 있는데요. 철분흡수를 위해서는 비타민 C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싱싱한 귤을 먹이 위해서는 보관일이 15일 정도라고 하니 그전에 가족들과 오손도손 모여 귤을 까먹으면서 행복을 나누도록 하세요.
3) 방어
겨울철에 꼭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방어회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요즘 가락시장에서도 대방어가 가장 인기 있는 회감으로 뽑히고 있습니다. 크면 클수록 맛 좋은 생선 방어! 일정 크기를 넘어서면 맛과 향이 떨어지는 다른 어종과는 달리 방어는 체형이 클수록 맛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가장 선호되는 횟감이 방어라고 합니다. 특히, 방어의 눈 주위에 있는 젤라틴질과 머리에 많은 비타민 D를 꼭 섭취하며, 지방이 많은 생성이므로 기름의 양을 적게 하여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방어는 골다공증 예방, 비타민 D가 풍부해 노화방지,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방지하는 비타민 E와 니아신도 들어 있어 건강에 아주 좋은 생선입니다.
4) 굴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은 영양이 가득한 재료입니다. 바다의 맛도 챙기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 먹거리! 카사노바도 즐겨 먹었다는 건강 먹거리입니다. 둥그스름하고 통통하게 부풀어 있는 굴이 신선하다고 합니다. 굴은 굴회, 어리굴젓, 굴튀김, 굴국 등으로 요리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고 칼슘이 풍부해 식이조절 시 부족해지기 쉬운 칼슘을 보충할 수 있는 영양 만점 식재료입니다. 철분 이외 구리도 함유되어 있어 빈혈에 좋고 타우린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내리거나 혈압 저하 작용에 도움이 됩니다.
5) 꼬막
지금부터 3월까지 제철인 꼬막에는 풍부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각종 비타민이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뼈 건강,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간의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작용을 하는 타우린과 비타민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타우린과 베타인은 알코올이 간에 쌓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따라서 과음한 다음 날 숙취해소 음식으로 먹기 좋습니다. 꼬막은 꼬막무침, 꼬막 비빔밥, 꼬막 전 등 다양한 요리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냥 삶아서 하나씩 껍질에서 발라내어 먹는 맛도 일품입니다. 꼬막을 요리할 때는 반드시 해감을 해야 합니다. 해감을 하지 않으면 꼬막 안에 있는 뻘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해감 방법으로는 생수 1L에 소금 1큰술을 넣어 꼬막을 담가 주세요. 소금물은 바닷물이랑 비슷한 염도 3% 정도에 맞추어 주고 1시간 이상 담가 둡니다. 검정 봉지를 씌워서 어두운 바다 환경처럼 만들어 주면 꼬막이 소금물 안에서 숨을 쉬면서 품고 있던 진흙이나 모래를 뱉어냅니다. 이렇게 해감 과정을 거쳐서 조리를 해야 합니다.
6) 대하
겨울철 대하는 살이 많고 맛이 좋으며,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이 높아 고급 식재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하를 소금구이로 해서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면 겨울철 별미가 됩니다. 주로 9~12월을 제철로 보며, 찜이나 구이, 튀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서 먹습니다. 튀김과 구이는 껍질째 먹기도 하는데, 껍질을 먹으면 눈에 좋은 아스타잔틴, 혈압 조절 및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키틴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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