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육수가 일품인 고대 멸치 국수 (허영만 식객 맛집)

고대 멸치 국수 맛집 참 오래된 곳입니다. 고대 정문 앞 상권은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느립니다. 이곳에서 꿋꿋하게 맛과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고대 멸치 국수집을 갔습니다. 원래 면 종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 라면도 일년에 손에 꼽을 정도로 먹는데 이 집 육수는 꼭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되는 글

☞ 가성비 최고 신촌 형제갈비 ☞ 서울 3대 족발집 ☞ 금강산 감자탕(방이동 맛집) ☞ 화로숯불구이(강동구청 맛집)

 

고대멸치국수

서울 동대문구 제기로 2

02) 928-9394

10:00~02:00(연중무휴)

주차: 불가능

 

 

멸치국수집

 

매장모습

매장 모습입니다. 식사를 하는 손님들, 영업 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아주머니, 그래도 오전이라 비교적 한가했습니다. 

 

 

물과 반찬은 셀프입니다. 그냥 자리에 앉아 있었더니 아주머니께서 반찬은 셀프라고 하시네요. 반찬 종류는 김치와 단무지인데 국내산이고 잘 익어 맛도 좋았습니다. 

 

 

메뉴와 가격표입니다. 멸치국수가 5,000원이면 싼 편이죠. 메뉴는 다양한 편이었고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배가 출출할 때 부담없이 한끼 먹을 수 있는 고마운 식당입니다.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니 떡만두국을 많이 먹더군요. 저도 다음에는 떡만두국을 시켜먹어 보려구요. 계산은 선불입니다. 

 

 

 

물냉면, 열무국수, 비밈냉면이 7,000~7,500원입니다. 4명이 식사를 하면 30,000 정도면 실컷 먹을 수 있습니다. 요즘 웬만한 스파게티도 20,000대인데 친구들과 같이 와서 기분좋게 한턱 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집 김치가 맛있으니 열무국수도 맛있을 것 같네요.   

 

 

블로그 사진에서 봤던 멸치국수는 김가루와 유부가 많이 들어 있었는데 약간 적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얻었는데 원조 사장님이 건강상의 문제로 2017년에 강원도로 이전하고 새로운 분이 가게를 인수하셨다고 하네요. 그래도 후기들은 원조랑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으니 이 분도 잘하시는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육수!!!

 

질 좋은 멸치와 디포리를 진하게 우려낸 육수 그 자체였습니다. 집에서 멸치국수를 할 때에는 많은 양의 멸치와 디포리를 장시간 우려낼 수 가 없어 이 맛을 낼 수 없어요. 국물도 간장색깔보다는 멸치에서 우려낸 진한 맛 때문에 저런 비쥬얼이 나옵니다. 특별한 다대기는 없습니다. 저는 거의 저 국물을 다 마셨어요. 한마디로 국물 맛이 끝내줍니다. 5,000원으로 맛보는 행복. 서울에서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고대 멸치 국수 맛집이었습니다.  

 

 

고대멸치국수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