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 서울의 모습이 담긴 사진입니다. 퍼시벌 로웰은 미국을 방문한 조선의 보빙사 일행을 수행한 공로로 고종의 초청을 받아 조선을 방문하게 됩니다. 로웰은 1883년 12월 20일 조선에 도착해 3개월간 머물렀는데 그때 로웰이 촬영한 서울의 모습입니다. 로웰은 이 여행에서 보고들은 것을 자세히 기록해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이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140년 전 조선시대 서울의 모습을 감상해 보기로 해요.
조선에 초대받은 퍼시벌 로웰이 맨 왼쪽에 있고 그 다음 개화파의 주요 인물인 홍영식, 민영익, 서광범 등과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이들 중 민영익은 유럽의 각국을 사찰하면서 개화정책을 추진 하는데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서울 양반의 갓을 쓴 모습입니다. 표정들이 당당하고 기개가 있네요. 겨울철이어서 아이와 어른들이 솜한복을 입었습니다.
현 마포에서 본 여의도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마포나루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나룻배를 타고 여의도에 갔어야 했네요.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있던 자리는 뻘밭인 것 같습니다. 천지가 개벽했다는 말이 어울립니다.
왕의 행차를 구경나온 종로사람들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갓을 쓴 양반들이 대부분이고 여자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드네요.
마당에 곡식을 말리고 지게를 이고 있는 물장수의 모습입니다. 여자는 장옷으로 몸을 가리고 있네요. 돌로 만든 벽이 인상적이고 멋있습니다.
조선시대의 향란이라는 기생의 모습입니다. 곱게 차려입고 말을 타고 어디론가 가는 모습이 구슬퍼 보이네요. 옛날에도 젊은 처자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여기는 현 조선호텔이 있는 곳인 남별궁이라고 합니다. 조선호텔 안에 한옥 건물이 있는데 남별궁을 보존한 것 같아요.
창덕궁 농수정의 고종 1884년 3월 10일 모습입니다. 고종은 앞날에 닫칠 어려운 일을 알고 있었을까요? 사진 상의 모습은 평화롭습니다.
지금의 혜화동 모습입니다. 종로에는 양반이 사는 기와집이 많은데 여기는 중인들이 사는 초가집들이 많네요.
최초의 외국어 교육기관인 동문학 학생들입니다. 어린 학생들도 있지만 상투를 틀고 갓을 쓴 것을 보니 장가간 사람들도 있네요.
지금까지 140년전 조선시대 한양의 사진을 살펴봤습니다. 그 시대 사람들이 다시 살아온다면 현재의 서울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만큼 부유하고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든 선배들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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