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핸드폰을 정리하다가 지난 2월에 부산 UN공원에 갔던 사진들을 발견했습니다. 먼 이국 남의 나라 전쟁에 참여해서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묘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부산 UN 공원 방문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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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공원은 무료개방하지만 방문시에는 음식물 반입 금지, 잔디 진입 금지를 꼭 지키셔야 합니다./ 주차는 1시간 30분 무료
이런 조각상을 보면 뭉클한 마음이 듭니다. 가족이 행복하게 모여 살아야 하는데 아버지가 이름도 낯선 땅에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어린 자녀의 마음이 떠올랐어요.
나무들이 정성스럽게 잘 가꾸어져 조경이 멋있었고 길도 포장이 되어 휠체어, 유모차를 끌고 와도 편안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UN공원에 유명한 메타스퀘어 길입니다. 2월이라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아있네요. 지금은 파릇파릇 새순이 나와 또 다른 풍경을 자아내고 있겠지요.
이 곳에서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사진 속 활짝 웃고 있는 이 분들은 한국이라는 이름모를 나라에 와서 목숨을 바치게 될 줄 알았을까? 그리고 살아계신다면 그런 자신의 선택과 운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전사 소식을 들은 가족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동시에 여러가지 감정이 떠올랐습니다. 눈부시도록 젊은 모습이 가슴 시렸습니다.
여기는 상징구역입니다. 유엔기와 22개의 참전 국가의 국기와 함께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습니다. 매일 오전 10시에 게양식이 있고 오후 4시에 하강식이 있습니다.
이 곳에는 이름 모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주, 캐나다, 네델란드, 프랑스, 뉴질랜드, 노르웨이, 남아공, 한국, 터키, 영국, 미국, 가나 무명용사 UN 참전국 11개국의 용사 23000위를 모시고 있습니다.
한국 전쟁시 전사하신 UN장병분들이 안치되어 있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UN에서 지정한 추모시설인 묘소는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어느 캐나다 분이 아버지의 묘역이 잘 관리된 모습을 보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는데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이 아들에게 전해진 것 같아 감동을 받았습니다.
UN공원에 안장된 병사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17세 호주 병사 도은트의 성을 따라 지어진 수로라고 합니다. 17세라면 한국나이로 고 1인데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어린 병사들의 희생으로 지켜진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소중학게 느껴졌습니다.
부산은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그 중에서 UN공원은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의미있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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