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건강에 염려가 심하다면-건강염려증-
만일 의사가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해도 항상 무기력하고 아픈 곳이 많아 불안하다면, 몸의 상태와 기능을 질병과 연결시켜 하루 종일 생각한다면, 검진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불안해져서 똑같은 검진을 다시 받는다면, 하루 종일 건강정보 채널을 보고 있다면, 당신은 건강염려증이 아닌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1. 개념
우리나라 사람들이 건강보조식품, 비타민제를 복용하느라 해마다 지출하는 엄청난 금액 가운데 상당 부분이 질병에 대해 불안해하는 심리적인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사용된다는 사실은 놀라운 사실입니다. 신체적으로는 건강하지만 병들고 피곤하다고 느껴 인생을 제대로 즐기지 못합니다. 또 질병에 걸리지 않았나 증상에 골몰하다가 실제로 신경증적인 병을 얻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사는 괜찮다고 하지만 실제로 증상을 느끼고 있고 약을 먹고 치료를 받아도 나아지지 않는 것을 건강염려증이라고 합니다.
2. 특징
현대인은 누구나 몸이 피곤하고 허리가 아프고 통증을 호소합니다. 그렇지만 자기의 할 일을 해나가면서 극복해나가는 반면 건강염려증 환자는 증상을 과장하면서 스스로 굴복당합니다. 작은 아픔이나 고통을 과장해서 받아들이는 태도는 어린 시절에 비슷한 증상을 보였던 부모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건강에 대한 두려움은 성인이 되어서는 만성적인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원인이 됩니다. 신체의 질병이나 고통이 치유된 후에 그들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책임져야 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또다시 무의식적으로 질병과 증상을 키우고 그 뒤에 숨어버리고 맙니다. 건강염려증 환장에게 증상이란 자기 합리화의 한 수단입니다. 물론 이것은 의식적인 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꾀병이라기에는 억울한 면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들은 증상과 고통을 느끼고 있고 큰 병이 아닌가 불안해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있어 보호받는 것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참여하는 것보다 훨씬 편안하고 안락하다고 느낍니다. 건강이 오히려 위협이 되는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병적 증상에 몰입하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어렸을 때의 경험을 살펴봐야 합니다.
3. 어린 시절
건강염려증의 과장된 아픔이 부모에게서 비롯되었으며 그것을 답습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병에 대한 부모의 태도는 어떠하였는가? 부모님은 당신이 아프다고 하면 학교에 가지 말라고 하지 않았는가?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 숙제를 하지 말라고 하였는가? 감기에 걸리면 더 많은 관심을 보여줬는가? 병균에 예민하게 대응하지 않았는가? 만일 이러한 질문을 떠올렸을 때 당신의 부모님이 지나치게 관심을 쏟고 병에 걸릴까 봐 노심초사했다면 건강염려증을 보일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4. 건강염려증으로 고통받는 분야
1) 일: 건강염려증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은 일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자신이 너무 아프고 허약하다고 느껴 자주 결근을 하거나 태만한 행동을 보입니다. 부담스러운 업무가 있으면 자신의 증상에 숨어버리면서 핑계를 대기 일 수입니다. 당연히 업무 성과는 낮고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신체적 고통이나 질병처럼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해서도 과장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2) 사회적 활동: 이들은 신체화된 증상 때문에 사회적 활동에 잘 참여하지 못합니다. 항상 건강을 핑계로 진지하고 헌신적인 간관계를 맺기 힘들어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적극적으로 그들의 호소를 동정하거나 귀 기울여 주면, 대단히 만족해합니다. 성인이 되었어도 부모의 그늘을 떠나지 못하고 부모 또한 그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려고 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됩니다.
3) 결혼생활: 배우자 중에서 한 사람이 건강염려증이 있다면 원만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힘듭니다. 끊임없이 상대방의 죄책감을 자극하고 중압감을 느끼게 합니다. 아내가 건강염려증이 있다면 남편에게 증상을 호소하고 보호받기를 원해 직장생활, 사회생활을 할 수 없게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그 가정은 비참함, 죄책감, 불행이 곪아 터져 파경을 맞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5. 해결방법
모든 심리적인 문제가 그렇듯이 건강염려증도 인식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아픔과 고통을 과장하고 있음을 깨닫고 이런 행동 때문에 인생의 중요한 행복을 놓치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껴야 합니다.
1) 자신의 증상에 대한 의사의 객관적인 검진과 판단을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사실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2) 건강염려증의 원인이 되었던 어린 시절 부모의 양육태도는 성인이 된 지금 더 이상 영향을 미칠 수 없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3) 자신이 책임져야 할 일이나 의무에 대해 신체화 증상을 일으켜 외면하려 했던 삶의 패턴을 단절해야 합니다. 그런 행동들이 결과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파괴하고 무기력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장할 수 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4) 신체증상을 호소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동정을 받으려는 태도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런 행동은 결과적으로 인간관계를 망치고 상대방의 죄책감을 자극할 뿐입니다. 작은 목표를 이루고 노력하는 것이 동정심을 얻는 것보다 만족감이 훨씬 크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5)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염려증을 극복하는 것이 단시간에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길러졌던 삶의 패턴이 짧은 시간 안에 고쳐지기 어렵습니다. 실패하고 좌절하는 과정을 통해서 차츰차츰 나아지려는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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